기술 실사란 무엇인가?
기술 실사(Tech Due Diligence, TDD)는 투자자가 스타트업의 기술 역량과 리스크를 평가하는 과정입니다. 시리즈 A 이상의 투자 라운드에서는 거의 필수적으로 진행되며, 그 결과가 투자 결정과 밸류에이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많은 스타트업이 기술 실사를 "통과해야 할 시험"으로 바라보지만, 실제로는 자사 기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투자자가 점검하는 5가지 핵심 영역
1. 코드 품질과 아키텍처
투자자(또는 위임받은 기술 전문가)는 코드베이스를 직접 살펴봅니다. 다음 항목들이 주요 평가 대상입니다:
- 코드 구조 — 일관된 패턴과 네이밍 컨벤션을 따르고 있는가?
- 모듈화 — 적절히 분리되고 재사용 가능한 구조인가?
- 테스트 커버리지 — 핵심 비즈니스 로직에 대한 테스트가 있는가?
- 기술 부채 — TODO, 하드코딩된 값, 비효율적인 쿼리 등의 양과 관리 상태
2. 보안 체계
데이터 보호와 보안은 점점 더 중요한 평가 항목이 되고 있습니다:
- 인증/인가 시스템의 견고성
- 민감 데이터 암호화 여부
- SQL 인젝션, XSS 등 OWASP Top 10 취약점 대응
- 의존성 패키지의 보안 취약점 관리
3. 인프라와 확장성
현재 트래픽은 감당하더라도, 사용자가 10배, 100배 늘었을 때 시스템이 버틸 수 있는지 평가합니다:
- 오토스케일링 구성 여부
- 데이터베이스 인덱싱과 쿼리 최적화
- CDN, 캐싱 전략
- 모니터링 및 알림 시스템
4. 개발 프로세스
체계적인 개발 프로세스가 갖춰져 있는지도 중요한 평가 기준입니다:
- Git 브랜치 전략과 코드 리뷰 문화
- CI/CD 파이프라인 구축 여부
- 배포 프로세스와 롤백 전략
- 문서화 수준 (API 문서, 아키텍처 문서 등)
5. 팀 역량과 조직 구조
기술 조직의 구성과 역량도 평가 대상입니다:
- 핵심 개발자 의존도 (Bus Factor)
- 채용 계획과 온보딩 프로세스
- 기술 스택에 대한 팀의 전문성

기술 실사 준비 체크리스트
기술 실사가 예정되어 있다면, 다음 항목을 사전에 점검하세요:
- README 업데이트 — 프로젝트 구조, 실행 방법, 환경 변수 설명 등
- 테스트 작성 — 최소한 핵심 비즈니스 로직에 대한 단위 테스트
- 보안 스캔 — npm audit, Snyk 등으로 의존성 취약점 점검
- 기술 부채 정리 — 치명적인 TODO, 하드코딩, 데드코드 제거
- 아키텍처 다이어그램 — 시스템 구성도, 데이터 흐름도 작성
- 배포 프로세스 문서화 — CI/CD 파이프라인 구성 설명
- 접근 권한 정리 — 불필요한 접근 권한 제거, 권한 매트릭스 정리
기술 실사는 벼락치기로 준비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평소에 좋은 개발 관행을 유지하는 것이 최고의 준비입니다.
자주 발견되는 레드 플래그
- 테스트가 전혀 없거나 형식적인 테스트만 있는 경우
- 환경 변수나 시크릿이 코드에 하드코딩된 경우
- 단일 개발자에게 모든 시스템 접근 권한이 집중된 경우
- 배포가 수동으로 이루어지고 롤백 절차가 없는 경우
- 오픈소스 라이선스 위반 (GPL 코드를 상용 제품에 포함)
마치며
기술 실사는 투자 유치 과정의 중요한 관문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통과"를 위한 것이 아니라, 건강한 기술 조직과 견고한 제품을 만들기 위한 기준으로 삼으세요. 좋은 기술 관행은 투자자뿐 아니라 팀 전체에게 이익이 됩니다.